조원진 “김종인 고집으로 더민주 흔들릴 것”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2-04 11: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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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람관계에 실망 줘 내부 지지율 하락”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4일 과거 한솥밥을 먹다가 야당으로 이적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당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해 나름의 분석을 내놔 시선을 끌었다.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조 부대표는 과거 새누리당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보여준 행적을 상기하면 독단적 성격과 고집에 더민주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과거 얼마나 돌출발언을 많이 했느냐. 당과 전혀 협의되지 않은 발언을 하고 몽니를 얼마나 부렸느냐”며 “더불어민주당이 향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의 몽니에 고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도) 그런 것들이 누적된 상태에서 (결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개혁입법, 특히 노동법과 관련해 김위원장이 입장을 바꿨다며 질타했다.

조 부대표는 “김 위원장은 과거 고용유연성을 확대한 독일의 ‘하르츠 개혁’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며 “현재 새누리당의 입법이 김 위원장이 외치던 경제 민주화다. 입장을 자꾸 바꾸는 것을 국민들 모두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당에 합류한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에 대해서도 “비상대책위원을 한 번 하면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이냐"며 “(이 교수가) 어느 자리에 가서든 마치 본인이 다 아는 것처럼 스스로를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새누리당 내부의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진다”며 “많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유 전 원내대표를 선뜻 지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 관계에 있어 실망을 줬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그는 “유 전 원내대표는 대구의원 가운데 박 대통령으로부터 가장 많은 신뢰와 혜택을 받았던 사람”이라며 “대구 시민들은 유 전 원내대표가 박 대통령과 손잡고 정권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기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유 전 원내대표가) 지난번 (국회법) 사태 때에도 헌법을 들고 나오고, 예비후보 등록 때에도 헌법을 들고 나왔다”며 “본인과 박 대통령 관계 생각하면 스스로 그런 말을 할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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