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대구시의장,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사업 재검토 촉구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6-02-11 23: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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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의회 협의없이 추진 유감 표명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 사업'에 대해 인터넷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사업추진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뉴시스 보도와 관련, 대구시의회 이동희 의장이 사업추진의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장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한국형 할랄 산업 육성 사업'이 시민여론 수렴과 시의회와의 사전 협의 등 충분한 논의 없이 추진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대구시는 지난 3일 세계 인구 20억명에 육박하는 무슬림의 식품시장을 개척하고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형 할랄 6차 산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의 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들의 항의 전화가 폭주하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경제토론방에 반대 청원 서명과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이 의장은 “할랄 산업 육성사업은 타 시·도에서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고 주민반대로 사업을 포기한 지자체도 있다”며 “주민 반대여론 등이 예견되었음에도 시민의견 수렴과정을 소홀히 했고 시민들의 정서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시의회와 사전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가 추진하는 '한국형 할랄 6차산업'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서 2016년 지역행복권 선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는 예상하지 못한 반발과 항의에 당혹해 하면서 국비 지원을 통해 새로운 경제시장을 구축하려는 사업이 무산되지 않을까라는 위기감 속에 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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