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에 따르면 이번 도서 기증은 지난해 시행된 도서정가제로 인해 도서관의 도서구입량이 감소하고 책 읽는 인구가 점차 줄고 있는 현실에서 (주)교학사가 구민들의 독서량 증가와 더불어 책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코자 한 것이다.
기증된 책들은 성동구립도서관 장서로 등록해 일반 구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일부 도서는 인근 학교·복지관 등에 재기증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내 중·고등학생과 함께 교학사 출판공장을 찾아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구립도서관 관계자는 “기증도서가 도서관에서 다량으로 구입하기 힘든 원색 도감, IT 계열 등의 고가 도서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서관 장서 구성의 다양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5년 12월 발표한 ‘2015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4년 10월~2015년 9월) 일반도서를 읽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인구는 65.3%, 초·중·고 학생의 연간 독서율은 94.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조사(2013년)에 비해 성인은 6.1%p 감소하고, 초·중·고 학생은 1.1%p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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