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이-유승민계 연대’가능성에 촉각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계 핵심과 유승민 측근 인사들이 ‘무소속 연대’를 이룰 것이란 관측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친이계 핵심 이재오 의원은 전날 컷오프에서 탈락한 강승규, 임태희 전 의원 등 또 다른 인사들과 보들과 연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먼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이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의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믿었으나 예기치 못한 결과를 접하고 고민 끝에 잠시 당을 떠나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 뒤를 이어 오후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하는 새누리당을 떠난다"며 "무소속으로 서울 마포갑 지역에 출마해 진실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낙천된 MB계 인사들과의 무소속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낙천된 여러 의원들이 있지 않느냐"며 "결정이 되면 무소속 출마자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테고, 자연스레 연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재오 의원과 임태희 전 의원과의 전화통화로 무소속 출마를 결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통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안상수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 대열 합류를 선언했다.

이들의 무소속 연대가 성사될 경우 유승민 측근 의원들도 동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른바 ‘유승민계 4인방’으로 불리는 김희국(대구 중남구) 류성걸(대구 동갑) 이종훈(경기 성남분당갑) 조해진 의원 등은 무소속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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