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홀몸·저소득 노인 정신건강 챙긴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7 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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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성북권역주거복지센터와 업무협약
6월까지 경로당 8곳 찾아가 마음통통 프로그램 운영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역내 노인들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해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몸·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문제예방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최근 치매지원센터와 정신건강증진센터를 통해 SH공사 성북권역주거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 홀몸·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특화한 정신건강 문제예방 프로그램 ‘마음통통’ 운영에 들어갔다.

마음통통 프로그램은 지역내 임대아파트 경로당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길음뉴타운 학수경로당을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8개 경로당을 일일이 찾아가 노인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마음이 통통해지도록 도울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진행되며 1~2회기는 스트레스 및 우울 검사, 정신건강 강좌, 우울증 상담으로 구성돼 있다. 3~4회기는 바른몸 건강체조 프로그램, 5~12회기는 성북구치매지원센터가 진행하는 치매검사와 시니어기억친구가 진행하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시니어기억친구는 일자리사업 참여자가 전문교육을 이수한 후 성북구 지역내 경로당으로 찾아가 실버체조, 인지활동, 치매예방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사회적 관계망의 축소나 단절로 인해 노인들이 고독감·스트레스·우울·치매 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소득은 감소하고 의료비는 지출은 늘어 이중·삼중의 어려움에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방정부와 지역의 다양한 자원들이 협력해 이를 돕고 예방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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