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텃밭 대구민심 심상치 않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30 12: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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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홍의락, 새누리당 후보보다 지지율 높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이른바 ‘옥새투쟁’이후 새누리당의 텃밭이었던 대구에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에서 탈락,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이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전 대구시의원)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영남일보와 대구 MBC에 따르면 두 매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8~29일 지역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홍 전 의원(42.3%)은 양 후보(26.8%)를 15.5%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조명래 후보는 9.5%였고,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9.3%였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응답률은 3.1%였다.

또 여야 거물 정치인이 맞붙는 대구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여당의 대권 잠룡인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를 18.3%포인트 차로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TNS에 의뢰해 전날 발표한 대구 수성갑 여론에 따르면, 지난 26~28일 대구 수성갑 선거구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는 52.9%, 김문수 후보는 3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ۮ.4%포인트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들 지역분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대구 12곳 가운데 절반인 6곳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가 이날 오후 7시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대구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흔들리는 민심을 되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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