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담뱃값 경고그림 시안 공개… 연말부터 적용키로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04 12: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앞으로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부착될 흡연 경고그림 시안 10종이 31일 첫 공개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말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담뱃갑에 적용될 그림 10종을 공개했으며 이중에는 강도 높은 사진도 포함됐다.

보건복지부는 31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흡연 경고그림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흡연 경고그림 시안 10종을 확정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안에 들어갈 사진들은 국내외 800여장의 사진을 놓고 논의를 거친 뒤 가급적 한국에서 자체 제작된 사진을 중심으로 골랐다.

시안에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질환, 뇌졸중 등 질병부위(병변)를 강조한 5종과 간접흡연, 조기 사망, 피부노화, 임산부흡연, 발기부전 등을 주제로 하되 질병 부위를 담지는 않은 5종이다.

복지부는 오는 6월23일까지 10개 이하의 경고그림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국내 담배 제조사와 수입사는 12월23일부터 확정된 경고그림을 자사의 제품에 골고루 사용해야 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흡연 경고그림은 담뱃갑 포장지의 앞면과 뒷면 상단에 면적의 30%(경고문구 포함 50%)를 넘는 크기로 들어가야 한다. 경고그림은 18개월 주기로 변경된다.

복지부는 “흡연과 직접 연관된 질병인지, 치료 시술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례인지 등을 고려해 사실성에 바탕을 둔 경고그림을 제작했다”며 “‘지나친 혐오감’을 피하려고 주제별로 저·중·고의 다양한 수준의 사진을 검토했고 해외사례와 비교·검토하는 절차도 거쳤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