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셀프공천' 등 파동 실점만회...위상 회복
문재인, 당 승리했지만...호남궤멸 책임론 가능성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20대 총선 개표 결과, 새누리당은 참패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선전으로 제1당 지위는 획득했지만 호남궤멸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해단식에서 "총선에서 보여준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선거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터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께서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해 주셨고 저희는 참패했다"면서 "정치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두려워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원을 보내주고 지지해 준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께 감사드리고 대표직을 수행하는 동안 마음 상하신 분들이 있다면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4䞉 총선에서 더민주 의석을 '제1당'으로 이끄는 등 비례대표 2번 '셀프공천' 등 비례대표 파동 등으로 실점한 부분을 만회하며 위상을 다시 회복했다.
일각에서 김종인 대표의 당권 도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김 대표 스스로도 전대 출마 관련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곤욕의 과정을 내가 왜 치러야 하느냐"면서도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 않는 모습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전략적 제휴' 관계 속에 그동안 침묵을 지켜온 친노·친문 진영과 본격적인 대결이 벌어질 경우 당권도전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더민주는 원내 제 1당이 되었으나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0대8' 싹쓸이 완패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 입지가 수세로 몰리는 모습이다.
총선 결과 호남 28개 선거구 중 더민주 후보가 승리한 곳은 적어도 7~8곳을 될 것이라는 당의 기대에 턱없이 모자라는 결과가 나오자 문재인 전 대표로서는 할 말이 궁색하게 됐다.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는 물론 문 전 대표가 직접 지원한 선거구조차 극히 일부만 승리, 호남에서 명함을 내밀기 힘든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의 방문이 광주 전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영향이 전혀 없진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호남방문을 강행한 것이 호남 선거전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비판론에서 문 전대표 책임론이 제기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문 전 대표는 당분간 서울에 머물 계획이지만 총선 결과에 대한 즉각적 입장 발표 대신 숙고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호남의 지지 여부를 판단할 구체적인 기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문 전 대표가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지지율 1위인 후보가 과연 스스로 정계은퇴를 결정할 수 있겠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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