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차기 원내대표 출마 시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15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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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될 상황 됐으나 나설 때인지 고민 중”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누리당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15일 오는 5월 실시될 차기 원내대표 선출에 관심을 표명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차기원내대표 출마 의중을 묻는 사회자 질문에 "3선 의원 때 원내대표를 하겠다고 나선 사람 중 한 사람"이라며 "여러 가지 고려를 안 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당의 지도부는 아니었지만 사무총장도 지냈고, 상임위원장도 지냈기 때문에 당연히 수순으로 봐서는 원내대표를 해야 될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지금 상황이 저희(친박)가 나서야 될 때인지, 제가 나서야 될 때인지 이런 걸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많이 생환하지 못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원내대표를 맡아야 하는가 하는 그런 문제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결과에 따른)당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 대해 ‘어떤 책임을 어떻게 져라’, 이런 얘기들을 해야 할 그런 원내대표라는 것들도 고민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당 대표에 대해선 "이번 당 대표는 대선을 치러야 하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수습하고 모면하기 위해서 만든 임시 수습책의 대표, 아니면 정치권에서 대충 우리끼리 합의해서 이 정도면 됐다, 이렇게 생각하는 대표, 더 나아가서 계파 간에 나눠먹는 대표, 이런 정도로는 이 파고를 넘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 의원은 외부의 대권주자 영입에 대해 "당 문제를 전혀 모르는 분이 당을 이끌어가고 대통령 후보가 되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또 나중에 당이 후보를 서포트 하는 데 많은 문제점을 노정할 수 있다"며 "이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당내 인사와 당외 인사가 그런 문제를 서로 견인하고 당과 나라와 국민적인 지지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키운 사람과 외부인사가 적당히 경쟁관계를 통해서 당의 외연을 넓히고 또 당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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