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내달 4일 실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27 11: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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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계’ 우원식, ‘김종인 간접지원’민병두, ‘친문 핵심’홍영표 3파전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당초 일정보다 조금 앞당겨 다음달 4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출마여부를 저울질 하던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더민주 박광온 대변인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에서 원내대표 경선을 4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중진은 4선의 강창일 변재일 설훈 안민석 이상민 조정식 의원과 3선의 노웅래 민병두 안규백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이다.

이들 중 제일 먼저 출사표를 던지고 나선 우원식 의원은 "3당 체제에서는 협상력이 중요한데 정부조직 협상을 비롯해 협상 경험이 많은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손학규계와 설훈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평민련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립 성향의 민병두 의원도 김종인 대표가 간접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져 우 의원과 함께 유력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 외에 충청 대표론을 앞세운 이상민 의원과 수도권 50대 기수론의 우상호 의원도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제주 출신 강창일 의원은 “새누리당도 국민의당도 4선 의원 분들이 원내대표가 된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4선이 (원내대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장 큰 변수는 변수는 친문 핵심 홍영표 의원의 출마여부다.

당 대표 경선에서 확실한 친문 주자가 없는 가운데 최대 주주인 문재인 전 대표가 홍 의원을 적극 지원할 경우 전체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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