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협상과정' 쏙 빼고...꼼수 중 꼼수다”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법사위원장 양보의사를 밝히자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꼼수도 그런 꼼수가 없다"고 반발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정국타개를 위해 법사위를 과감히 양보하겠다"며 사실상 '여당 법사위원장-야당 국회의장'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를 펴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라며 "20대 국회를 법에 정해진 시점에 개원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보고 오늘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여소야대 정신에 맡게 야당 출신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며 "상임위 배분도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새누리당이 야당에 양보할 차례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6월7일 개원하려면 오늘 중에 다시 협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의 국회의장-법사위원장 절충안)은 지난 5월30일 협상과정에서 나눈 이야기였다"며 "꼼수도 그런 꼼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당시)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공개하지 말자고 해서 약속을 지키려고 애썼지만 지금 (우상호 원내대표의 절충안) 얘기를 듣고 이제는 화가 나서 못 참겠다"며 " 그날 (국회)의장을 가져가면서 법사위를 줄테니까 뭐를 더 달라고 했는지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런 이야기는 쏙 빼놓고 법사위를 줄테니 의장을 가져가겠다니 꼼수도 그런 꼼수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수석부대표가 이날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의장을 배출해야 하며, 이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을 새누리당 8개, 더민주 8개, 국민의당 2개로 배분하기로 한 원칙에 따라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이 맡았던 상임위원장 가운데 외교통일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더민주에 내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원내 1당으로서 '여소야대' 정신을 받들어 더민주가 국회의장을 가져가야 한다고 맞서면서 새누리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하는 대신 새누리당이 갖고 있던 운영위원장과 정무위원장을 요구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운영위와 정무위는 우리가 (야당에) 줄 수 없는 상임위"라며 "우 원내대표의 얘기를 들어보면 (운영위와 정무위를 어떻게 하겠다는) 알맹이가 쏙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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