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지역 찜질방 3곳과 업무협약 체결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09 15: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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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무더위쉼터’로 운영
저소득층 홀몸노인 이용 가능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통상 경로당이나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기관의 유휴공간을 개방해 운영하는 '무더위쉼터'가 민간 영역까지 확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최근 지역내 찜질방과 협약을 체결해 폭염 취약계층인 홀몸노인들의 24시간 무더위쉼터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와 협약을 체결한 업체는 운산사우나(도봉로 260), 아쿠아사우나(한천로 1131), 삼일사우나(삼양로24길 19) 등 총 3곳이다. 이곳들은 냉방시설이 부족한 홀몸노인이 지친 몸을 달랠 수 있는 24시간 무더위쉼터로 활용된다.

이용대상은 지역내 저소득 홀몸노인이며, 동주민센터에서 이용권을 수령해 지역내 협력업체인 찜질방을 방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구는 향후 찜질방을 폭염 취약계층 24시간 무더위쉼터로 활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전·침수·한파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을 위한 임시거처 등의 사계절 쉼터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역경로당을 중심으로 하는 무더위 연장쉼터를 39곳으로 늘렸으며, 그중 20곳의 경로당은 24시간 무더위쉼터로 운영되고 있다.

박겸수 구청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의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폭염으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취약계층 노인 특별보호를 위해 어르신돌보미, 방문간호사 등을 통한 안부확인·방문간호·건강관리 강화와 함께 홀몸노인에게 재난대비 폭염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횡단보도·교통섬 등의 폭염취약지역을 대상으로 그늘막 25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 설치된 30곳 가운데 2곳은 안개그늘막을 전국 최초로 도입해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안개그늘막은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3곳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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