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노인건강 프로 운영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8-27 15:07: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체력증진·우울예방 맞춤교육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관악구(박준희 구청장)가 올 한 해 지역내 노인을 대상으로 건장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올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고 있는 노인 특화 프로그램은 '허약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칩거 및 독거어르신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2개다.

구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방문간호사와 복지플래너는 2016년 7월부터 지하방·옥탑방 전수조사 등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노인가정을 방문해 건강 점검 및 상담, 생애주기별 예방적 건강관리를 실시했다.

구는 이렇게 발굴한 허약 노인 114명과 우울·칩거노인 95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노인들의 신체기능 강화 및 혈압·혈당 조절은 물론 우울감 감소에 큰 효과성을 증명했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근육량 증가, 혈당 감소 등의 신체기능 향상뿐 아니라,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끼리 사회적지지 체계가 형성돼 서로 안부를 묻고 교류하는 등 외로움을 달래는 마을의 골목친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는 상반기 성공적인 프로그램 추진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몸짱! 맘짱! 내청춘 돌리도~' 허약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과 '집 밖에 나오니 행복하다~' 등의 칩거 및 홀몸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몸짱! 맘짱! 내청춘 돌리도~는 인지기능 향상, 체력증진을 위한 허약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내 건강 바로알기 ▲영양교육(식습관 평가) ▲우울예방(노래교실) ▲ 인지기능 향상(칠교놀이) ▲요실금, 낙상, 구강건강 증진 등으로 구성된다.

집 밖에 나오니 행복하다~는 우울예방,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위한 칩거 및 홀몸노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내 친구 알기 ▲노년에 만난 반려식물 ▲팀워크 향상(볼링, 지점토) ▲행복한 관절 등으로 구성된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주민은 해당 동주민센터 노인방문간호사 또는 구보건소 지역보건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노년기에 찾아오는 건강문제와 정서적 외로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지역 노인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노인방문간호사를 믿고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