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5층 창문서 노끈 발견”

[광주=정찬남 기자] 30대 남성이 노끈을 붙잡고 건물 5층에서 내려오다 추락해 사망했다.

1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7시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오피스텔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 7일 오후 11시17분께 A씨가 건물 1층 주차장으로 추락하는 장면 일부가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거주하는 5층 오피스텔 창문에는 1층까지 드리워진 길이 17ｍ의 포장용 노끈이 묶여 있었고, 건물 4층 외벽과 창문에는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노끈을 붙잡고 건물에서 내려오다 끈을 놓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가느다란 노끈에 의지해 건물에서 내려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노끈을 붙잡고 내려온 경위는 불분명하지만, 사인이 추락사로 타살 혐의가 없어 사건을 내사 종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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