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다른 연예부기자 또한 "93년도에는 라디오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 출연 정지 3개월을 당했다. 그때 심의 내용이 이거였다. '무분별한 외국어 및 비표준어 발음 구사로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함양 및 바른 언어생활을 저하시켰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또 다른 연예부기자는 "정말 그래도 꿋꿋하게 활동을 하던 양준일에게 가수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양준일이 재미교포 출신이라 10년짜리 비자를 들고 한국에 들어왔는데 6개월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서 확인 도장을 받아야 했다. 그런데 못 받았다"고 밝혀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 '너 같은 사람이 있는 게 싫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양준일이 '나 같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외국 사람이 한국에 들어와서 일하면서 한국 사람 일을 뺏어가는 자체가 싫다'고 했다더라. 그래서 93년 미국으로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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