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길이 다시산다' 황신혜 "20대 행복하지 않았다" 그녀의 사연은?

서문영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1-19 0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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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길길이 다시 산다'(이하 '길길이')에서는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30년 지기 절친 황신혜와 함께 강원도로 떠났다.

황신혜와 최명길은 드라마 '사랑은 없다'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었다.

김한길은 황신혜에게 "청춘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황신혜는 "없었던 것 같다. 좋았던 기억이 별로 없다. 우리 20대에는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게 없었다. 그 당시에는 일을 즐기는 것보다 일에 쫓겨 다니고 끌려 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앞날에 대해 불안한 감정도 있고 20대가 그랬던 것 같다. 뭔가 어설펐다. 나의 20대는 부족하고 어수룩하고 모자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황신혜는 "배우가 되고 싶어 연예계 생활을 한 게 아니라 얼떨결에 연기를 시작했다"며 "일도 내가 좋아서 했으면 모르는데 얼떨결에 연기를 하게 되면서 그때는 일에 대한 재미나 내 나이에 맞게 노는 재미를 뭐하나 느껴본 적이 없다. 그렇게 행복하지가 않았던 것 같다. 그 당시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제는 딸 진이랑 대화가 되지 않나. 같이 공유할 때 엄마와 딸, 여자 대 여자로 때론 친구 같아서 요즘 너무 재밌다"며 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인생의 낙이라고 했다. 이어 "또 다른 낙이 할머니가 되고 싶은 거다"라며 "김한길이 큰 아들한테 손주를 보고 싶다고 얘기한 게 너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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