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작년 '10대 굿 뉴스' 선정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14 10:11:1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안전·회복 최우수도시' 등 국내외 43개 부냥 수상··· 종합청렴도 '1등급' 도약
범죄예방디자인 사업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즈' 大賞
로봇 실증센터 구축··· 수서·세곡동엔 '로봇거점지구'
언북초교등 10개교에 총 2494m 안전 통학로 설치도

 

▲ (출처:강남구청)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거둔 성과를 ‘10대 굿 뉴스’로 종합해 주민들과 공유했다.

이날 공유된 10대 굿 뉴스에는 ▲각종 대외기관 43개 수상,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스마트 기술로 ‘24시간 빈틈없는 안전강남’ ▲‘밀착복지’ ▲청년정책 등이 있었다.

조 구청장은 “2023년은 민선8기가 구민과 온전히 보낸 첫 해”라며 “구민 여러분의 응원과 참여 덕분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민들의 이웃으로서 구민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강남구가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구민들을 위한 정책을 실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의 10대 굿뉴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각종 대외기관 43개 수상, 강남구 국내외 수상 휩쓸다

지난해 11월, 강남구가 세계 최대 스마트시티 전시회 ‘SCEWC’에서 안전·회복 분야 최우수도시로 선정됐다. 63개국 410개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상을 거머쥔 것이다. 강남구는 지난 1년간 국내외에서 43개의 상을 받았다.
 

▲ 바르셀로나 SCEWC 최우수도시 선정.(사진=강남구청 제공)

 

역삼1동·논현1동을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은 범죄율을 낮춘 성과를 인정받아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즈’ 대상, ‘글로벌 잇 디자인 어워드’ 금상,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으며, 장애인의 욕구를 세심하게 분석한 정책모델 ‘가치 운동할래’는 ‘국민정책디자인 성과공유대회’ 대통령상의 주인공이 됐다.

 

▲ 국민정책디자인 성과공유대회 대통령상 수상.(사진=강남구청 제공)

 

이 밖에도 지자체 최초로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첨단 기술을 쉽고 재밌게 알려주는 ‘강남미래교육센터’가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 우수상,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지방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광을 누렸다. 


▲ 대한민국범죄예방대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사진=강남구청 제공)


■ ‘청렴강남’ 시대 열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구는 ‘2023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대비 두 단계나 상승한 1등급을 받았다.
 
▲ 청렴 강남 토크콘서트 현장(사진=강남구청 제공)

 

이번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달성한 지자체는 단 10곳뿐이다. 민선8기 강남구는 ‘청렴강남’을 만들기 위해 업무환경을 종합 분석해 16개의 개선전략을 도출했다.
 

▲ 청렴방송을 녹음하는 조성명 강남구청장(사진=강남구청 제공)

 

특히 조 구청장은 청렴퀴즈 방송, 특별교육 등에 직접 참여해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 결과 강남구는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과 운영실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에서 기관 평균 82.2점을 훨씬 웃도는 96.3점을 기록했다.

■ 스마트 기술로 ‘24시간 빈틈없는 안전강남’

 

▲ 강남도시관제센터(사진=강남구청 제공)

 

취임 초부터 ‘안전’을 강조한 조 구청장은 빈틈없는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실종신고 5분 만에 가출청소년을 찾는가 하면, 강남역 등 인파밀집지역에서는 군중 밀집도를 자동 분석하고 경고 방송을 송출한다. 이는 폐쇄회로(CC)TV에 AI 기술을 결합해 만든 기적이다. 

 

▲ 기초지자체 최초 도입한 재난현장지휘버스(사진=강남구청 제공)

 

특히 지난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재난현장지휘버스를 도입해, 이동 중에도 구청내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현장 상황실과 회의를 하면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취임 직후 겪은 집중호우 사태 이후, 수방장비를 보강하고 반지하 주택 대상으로 수중펌프와 물막이판 등을 무료 설치해 지난 2023년을 큰 피해 없이 보냈다.

■ 보도 없던 10개교, 안전 통학로 설치 완료

구는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던 초등학교 12곳을 대상으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인 조성명 구청장(왼쪽)(사진=강남구청 제공)

 

언북초등학교 스쿨존 574m를 시작으로 10개 학교에 총 2494m 길이의 보도를 설치했고, 남은 2곳도 학교부지를 활용한 보행공간 조성을 위해 협의 중이다.

여기에 지역내 32개 초등학교에 교통안전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교통안전지도사 7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 “딜리, 뉴비가 달린다” 강남이 여는 로봇시대

최근 코엑스와 선릉역 인근에서 배달로봇 ‘딜리’와 ‘뉴비’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구는 로봇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3월 준공하는 ‘로봇플러스 실증 개발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수서·세곡동 일대를 로봇거점지구로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기초지자체 최초로 로봇산업 육성 조례를 제정하고, 구민에게 로봇 정책을 알리기 위해 ‘제1회 강남 로봇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 ‘재건축드림지원TF’가 마침내 꽉 막힌 빗장 풀다!

구는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드림지원TF’ 자문위원단을 활용해 분쟁을 조정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술지원팀을 신설하고, 도시계획전문가, 구조기술전문가, 구의원 등 전문가 6인을 추가 영입했다.

▲ 미도아파트 조감도_열린중정형 배치계획안(사진=강남구청 제공)

 

기존 신속추진팀과 소통조정팀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구민의 의견을 더 꼼꼼히 반영하기 위해서다. 특히 편법행위를 막기 위한 제도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4월 국토부에 재건축단지 상가 지분 쪼개기를 막기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위를 통과했으며 이르면 올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오랜 숙원 ‘문화여가공간’ 갈증 해소

지난해 10월, 50년 가까이 공터였던 돌산이 다양한 시설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까지 갖춘 ‘강남세곡체육공원’으로 거듭났다. 대치유수지에는 국내 최대 인공암벽장을 조성했으며, 평일 저녁과 휴일에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도 구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 (2)(사진=강남구청 제공)

 

강남구 최초의 단독건물 도서관인 ‘개포하늘꿈도서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도서관으로 메이커스페이스, 미디어아트 전용공간을 갖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청년정책! 스텝 바이 스텝!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신혼부부와 청년 대상으로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164가구에 1억6200만원을 지원 중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주거비용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이들을 돕기 위해서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청년 지원사업도 시작했다.
 

 
장애나 질병이 있는 가족을 부양하는 가족돌봄청년 44명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고 가사지원(세탁, 청소 등), 전문가 상담(법률·노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 33명에게는 서울시 최초로 독립 후 생활용품 구입비용, 취업성공축하금 등을 지급하고, 매달 20만원의 자립수당을 최장 5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 경청행정으로 삶을 바꾸는 ‘밀착복지’

아이들이 늦은 밤이나 주말에도 적절한 의료처치를 받을 수 있게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작한 ‘소아청소년 야간·휴일 일차 의료기관’은 월평균 이용건수가 4400여건에 이른다.

▲ 1인 취약가구 스마트기기 실증사업 업무협약식 (1)(사진=강남구청 제공)

그런가 하면 임신·출산 가정의 경제 부담을 나누기 위해 6개월 이상 강남에 거주한 모든 난임부부에게 소득에 상관없이 총 22회 내에서 회당 11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첫째·둘째 자녀 대상 출산양육지원금을 각각 200만원으로 늘렸다.

홀몸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중증환자 등 1인 취약가구의 집에는 호흡이나 맥박 등을 감지하는 스마트센서를 설치해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 ‘정신·마음`건강’ 적신호 잡아낸다

학업, 대인관계 등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많아짐에 따라 사회가 나서서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전국 최초로 청소년 특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쉼은 청소년과 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개인·집단 상담, 놀이치료, 심리평가, 뉴로피드백 등 다양한 심리·정서 안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강남구 청소년심리지원센터 사이쉼 (1)(사진=강남구청 제공)
강남구는 지난해부터 상담인력을 확충하고 센터 내부 공간을 정비해 주당 상담 건수를 늘려나가는 중이다.

조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께서 저를 편하게 생각해 주시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들려주신 덕분에 ‘경청행정’을 바탕으로 더 좋은 구정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올해도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기쁨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