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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묘에 의해 발생한 화재 현장 (사진제공=인천소방본부) |
[인천=김형만 기자] 지난 12월 22일 인천시 연수구의 한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조사 결과 거주자가 키우던 반려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거주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반려묘가 주방의 전기레인지 터치 버튼을 눌러서 전기레인지가 작동하였고, 전기레인지 위에 놓아둔 종이박스에 불이 붙어서 화재가 발생했다.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20년 ~ 2024년) 반려묘에 의한 화재는 27건 발생했으며, 사람이 집에 없는 경우에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약 3천5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1미터 정도 높이의 주방은 손쉽게 올라갈 수 있고, 주방의 전기레인지는 고양이에 의해서도 작동될 수 있고, 반려묘의 부주의에 의한 화재라는 점에서 계절이나 환경 등에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소방본부 강성응 현장대응과장은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할 경우 전기레인지, 전기난로 등 작동 시 위험한 전기제품은 잠금장치를 확인하거나, 작동 스위치에 덮개를 하는 등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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