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고려대, 연세대 등 다수의 대학생들이 함께 한 '청년 대학생 지지 기자회견' 현장에서 "대학교에 다니면서 전공 공부 열심히 하고 부전공까지 했는데 도대체 청년들이 일할 만한 일자리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전 장관은 "청년들이 결혼하기 두렵다고 한다. 집을 준비해야 결혼하고, 아기를 낳으려면 사교육비도 필요하다. 아기를 키우느라 경력이 단절되지 않나. 태산 같은 짐이 청년을 짓누르고 있다"며 "우리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연금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연금을 개혁할 때 20~30대 청년들도 대표자로서 많이 들어와야 한다"면서 "빈 깡통이 아니라 청년들도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2 연금개혁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김 전 장관은 "국무총리실내 청년정책심의위원회가 있는데, 훌륭한 청년들이 1년에 한두 번 와서 이야기한다"며 "매일 청년들의 이야기가 각종 의사결정 기구에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지지 선언하고 가버리면 안 된다"며 "선거를 제대로 하는지, 공약을 제대로 지키는지 여러분들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선 과정이 본격화될수록 각 주자들의 청년포섭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 토론회에 2030세대의 관심을 끌 만한 예능적 요소를 도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표심을 노린 공약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연금개혁, 주거, 노동을 비롯해 젠더 이슈까지 2030 관심사가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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