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 변신

장영채 기자 / jyc@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27 12: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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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공간 리모델링 완료
 

[장흥=장영채 기자] 옛 장흥교도소가 ‘빠삐용zip’이란 이름으로 지난 25일 정식 개관했다.


억압과 감금의 상징이었던 교도소가 자유와 해방, 예술이 만나는 문화예술복합공간 재탄생한 것이다.

‘빠삐용zip’은 자유를 갈망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뜻하는 빠삐용(papillon)과 ‘다양한 가능성을 압축하고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의 ‘zip’이 결합된 이름이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돼 약 4년여간의 리모델링과 콘텐츠 구축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장흥군민들은 오랜시간 폐쇄되어있던 교도소가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된 것에 대해 크게 반기고 있다.

무엇보다 교도소 건물의 재활용을 넘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군은 감시탑, 수감동 등 기존 교도소의 건축적 특징을 최대한 원형 보존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 예술과 문화 콘텐츠를 채워 넣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 노력했다.

빠삐용zip 내부는 교정역사전시관, 장흥 교도소 아카이브관, 접견체험장, 글감옥, 다목적홀인 교회당 등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로 채워졌다.

내부 수용동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본래 교도소 시설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빠삐용zip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진 운영하며,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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