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유시민 망언에 미온적 태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01 12: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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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했으니 용서? 두둔하기 바쁜 모습”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이재명 후보는 유 전 장관의 망언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두둔하기 바쁘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사과하셨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는데 이준석 후보는 사과했어도 명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 의원직 제명하고, 유시민씨는 설난영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어도 사과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주장과 달리 유시민 전 장관은 ‘표현이 과했다’는 말만 했을 뿐 설난영 여사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도리어 ‘내내적 접근법’이라는 해괴한 변명을 늘어놨다”며 “그야말로 혹세무민의 궤변일 뿐 아니라 해명을 빙자한 2차 조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씨의 발언이 설난영 여사 때문이라고 은근슬쩍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 오히려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이야말로 이재명 후보 장남이 달았던 음담패설 댓글 때문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궤변은 결국 자기 진영의 잘못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좌파세력의 내로남불 DNA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는 선택은 오로지 기호 2번 김문수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시민 작가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뜻”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부적절성 논란이 이어지자 유 작가는 “표현이 거칠었던 것은 제 잘못”이라며 “여성비하ㆍ노동자 비하 취지로 말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이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유 작가)본인이 사과를 하셨다고 하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단, 그는 “설난영 여사께서 ‘못생긴 여사가 노조한다’는 등 그야말로 여성을 비하하는,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 작가가)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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