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선형의 숲 3단계 완공··· 폭포·황톳길 품은 도시생태축 복원

문민호 기자 / mm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11 16: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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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지속 보완… 고품격 녹색공간 조성
▲ 선형의 숲 3단계 조성 준공식에서 박강수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최근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선형의 숲 3단계 도시생태축 복원공사’의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선형의 숲’은 마포구 중동 27-51 외 26필지 일대에 조성된 도심 공원으로, 옛 성산자동차학원과 택시조합 중심으로 조성된 도심 공원이다. 이번 3단계 복원공사는 보행 환경 개선과 경관 조성을 목표로 2024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됐다.

구는 공사를 통해 선형의 숲 3단계 구간에 인공 폭포를 설치하고 잔디마당을 조성해 쾌적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산책로와 황톳길을 정비하고 수목 2만6260주와 초화류 2만1500본을 심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3단계 구간이 완성되면서 2015년 개통한 1단계 구간(상암MBC~DMC역)과 2018년 개통한 2단계 구간(DMC역~성산자동차학원)이 하나로 이어져 총 1.52km 길이의 선형의 숲이 탄생했다.

선형의 숲은 경의선숲길과 연결돼 상암에서 공덕까지 약 7.8km에 이르는 서울 대표 선형 생태축을 갖추게 됐다.

아울러 구는 선형의 숲 접근성과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 인근 도로 3곳에 횡단보도 신설과 추가 연결 산책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는 도시숲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주민 의견도 적극 반영했다.

특히 횡단보도·신호등 설치는 지난 11월 마포경찰서에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요청한 상태로, 내년 상반기 심의가 완료될 예정이다. 설치가 마무리되면 무단횡단과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지고, 선형의 숲과 주변 생활권의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마포구는 2026년 3월까지 선형의 숲을 지속 보완해, 구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의 쉼을 누릴 수 있는 품격 있는 녹색 공간으로 가꿔나갈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도시에서 녹지는 단순한 쉼터를 넘어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선형의 숲 3단계 완성으로 마포의 녹색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된 만큼, 구민 모두가 자연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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