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도 없는 최악 인사청문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에도 조금도 정신을 차리지 않았다”면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보인 행태는 결코 정당한 야당의 역할이 아니다”라고 야당에 책임을 추궁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의 억지 정체공세와 청문회 파행 유도는 국민주권 정부의 출범을 지연시키고 정부 조직에 공백을 유도하려는 국정 발목잡기를 넘어서 대선 불복까지 염두에 둔 의도가 아니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선택으로 탄생한 국민주권 정부의 정당한 출범을 방해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고 당장 인사청문회장으로 돌아와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다양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억지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출처와 용처가 명확한 자금을 ‘수상한 자금’이라 매도하고 김 후보자에게 ‘제2 논두렁 시계’ 프레임을 씌워 모욕 주기를 하고 있다”며 “청문회장은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이지 취조를 위한 검찰의 심문실이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와 민주당은 증인도 참고인도 자료 제출도 없는 사상 최악의 인사청문회를 만들었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들 노력으로 도덕성, 능력이 없는 무자격 총리라는 게 만천하에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아무리 오늘 시정연설에서 경제, 민생 협치를 강조해도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국민이 그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지명 철회가 최고의 경제정책이고 협치 복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해외 출장이나 지역 활동이 바쁘겠지만 가급적 자제해주고, 장관 인사청문회도 꼼꼼히 준비해달라"며 "입법 폭주에도 대대적인 준비를 통해 여론전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대해 “이재명 정부 첫 총리 후보자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실감하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민생 위기를 극복하고 위대한 대한민국 시대를 여는 참모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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