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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 실시된 ‘민원실 비상상황 대비 경찰 합동 모의훈련’ 진행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성동경찰서와 연계해 민원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한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악성민원인이나 주취자 등에 의해 폭언, 폭행, 기물파손 등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구청 1층 행복민원실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민원실 비상대응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사전에 비상대응반을 편성하고, 공무원 개개인이 반별 임무에 따른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숙지해 위협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성동경찰서는 민원실과 긴밀한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신속한 현장 출동과 적절한 상황개입을 통해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악성민원인 등을 적절히 진정 또는 제압할 수 있도록 훈련했다.
또한, 이번 모의훈련은 지난해 5월부터 구에서 민원접점부서 및 17개 동주민센터에 보급한 휴대용 보호장비(웨어러블 캠)를 적극 활용해 동영상 등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과정도 훈련의 일부로 포함해 이후에 진행될 수 있는 '특이민원에 대한 법적대응'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이번 구청 행복민원실 훈련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지역내 모든 동주민센터에서도 경찰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성동구민 뿐만 아니라 성동구청 및 지역내 동주민센터 민원실을 이용하는 모든 민원인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민원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악성민원은 갈수록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고 빈도 또한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는 담당공무원 뿐만 아니라 민원실을 방문하는 선량한 민원인들까지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이번 모의훈련을 통해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역량을 배양해 민원인과 공무원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성동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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