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李, 엔비디아를 AI로 착각...무상공급? 좌파 포퓰리즘 대가”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으로는 기업과 경제를 외치지만 머릿속은 결국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무서운 기본사회 구상을 드러낸 것"이라며 "'우클릭'으로 포장하고 실제로는 '사회주의'로 나아가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드는 국가 위기 상황에서 이렇게 기업가 정신을 꺾는 발상은 결국 더 큰 침체를 초래할 뿐"이라며 "진정으로 경제를 살리고 싶다면 기업을 옥죄고 국가 개입을 강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이 자유롭게 투자하고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 대표는 K-엔비디아를 세워 지분의 30%를 국민에게 나누고 공공 AI를 만들어 무상으로 공급하자고 했다“면서 ”(이를 통해)이 대표의 무지와 좌파 포퓰리즘 두 가지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에 대해 윤 의원은 "이 대표는 엔비디아 자체를 AI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엔비디아는 AI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인데 이 고가 GPU칩을 사용하는 AI가 챗GPT"라고 설명했다.
또한 "K-엔비디아를 세워 지분 30%를 국민에게 분배하자는 것은 마른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라며 "AI 응용소프트웨어 생태계가 다른 나라보다 척박한 한국에서 기술을 획득하기도 전에 분배부터 하자는 것인데 역시 좌파 포퓰리즘의 대가 답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우클릭하다 중도보수를 자처한 이 대표가 말도 안 되는 '전국민 면세' 방안을 내놓았다"면서 "기본소득보다 더 황당한 공상 소설 같은 얘기"라고 이 대표의 무지를 비판했다.
특히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방법(에 대한 구상)은 어디에도 없고, 그런 상상 속의 회사를 가정해 뜯어먹을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지분 30%를 국유화하는 게 이재명식 성장전략이냐"고 질타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현실성이 전혀 없는 정책을 계속 밀어붙이면 국민에게 더 큰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면서 "이 대표는 엔비디아 국유화로 세금 없애겠다는 비현실적인 정책을 즉시 철회하고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극우본색",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면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이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 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극우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