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안 싸우는 사람, 공천 안주고 그 빈 자리는 전사로 채워야”
장동혁 후보는 19일 ‘신동아’ 인터뷰에서 “보수가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며 “‘탄핵 반대’ 당론만 철통같이 지켜졌더라면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는 헌법재판소 판결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폭정이 지속될수록 ‘단일대오로 뭉쳐 (탄핵을)막아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커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정 권력을 등에 업은 거대 여당을 지금 수준의 감시와 견제로 대응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힘을 합쳐 싸워왔던 분들을 입장이 불리해지거나 상황이 나빠지면 밖으로 쳐내고 절연하기에 바빴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탤 생각은 하지 않고, 하나둘 내치기 시작한 결과 지금은 사실상 외톨이 신세가 돼버린 상황”이라고 국민의힘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려면 이제라도 힘을 키워 제대로 싸울 수 있도록 연대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며 “우선 당을 하나로 모으고 그들을 반대하는 국민과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결기를 보였다.
특히 장 의원은 “야당이 된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은 (지난)대선 때 41%의 지지를 보여줬던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결국 혁신과 쇄신은 제대로 잘 싸우는 정당을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제는 제대로 싸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분해서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싸우지 않는 분들은 공천에서 배제하고 그 빈자리는 국민의힘 전사로 채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도 “적군이 들어오는 상황에서는 내부 단합이 이뤄져야 한다”고 단일대오를 강조하면서 “당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항상 대통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된다면 지난 대선 당시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었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양수 전 사무총장과 손을 잡을 수 있고 안철수ㆍ조경태 후보까지 품는 ‘탕평 인사’도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조경태ㆍ안철수 후보가 내세운 ‘인적청산’에 대해서는 “계엄에 찬성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탄핵에 반대 한 사람은 자르자, 우리 당의 다수를 다 잘라버리자는 것인데, 그럼 그 당이 유지가 되겠나”라며 선을 그었다.
전대 이후에도 ‘찬탄파’가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우려에는 “우리 당내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대화와 토론, 그것도 안 되면 표결이 있다”며 “표결에도 승복하지 않으면 그때는 윤리위원회나 당무 감사를 통해 제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템이 잘 돼 있는데 그 시스템대로 가야 한다”며 “투쟁이 우선이다. 대여 투쟁을 제대로 하다 보면 이 당을 내가 지켜야겠다는 애당심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합되면서 적의 모습이 명확해지는데 이런 것들이 당의 투쟁력을 높여 승리를 가져다 준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참신한 인재 영입이 중요하다”며 “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은)청년 참여가 부족한데 대학생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 학교에 다닐 때부터 정당 활동을 하게 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또한 “기득권 아닌, 풀뿌리 위주의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돈 공천‘을 배제하고 비리 행위가 적발된 사람은 엄벌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적인 공천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거 당에서)내가 공천관리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을 할 때는 매일 기자들을 상대로 공천이 결정된 과정을 (모두)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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