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진우, ‘李 황제골프 특혜 의혹’ 제기 이어 특검법 대표 발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10-14 14: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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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李, 국가 중대사 터질 때마다 골프장에서 나이스샷... 우연이냐”
함인경 “尹 골프 연습 맹비난하던 與, TF까지 꾸려야 할 정상외교 됐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대구 사고 당일 ‘골프장 특혜 이용 의혹’ 등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이 14일 당 차원의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압박수위를 높여 주목된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청와대가 오죽 급했으면 ‘한미정상골프회동’ TF까지 꾸렸겠냐마는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라며 “동맹 신뢰가 흔들리는 원인은 골프장이 아니라 외교안보라인에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동영 장관은 지난 3월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관련 기밀 발언으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을 불렀고, 정부는 ‘쿠팡 죽이기’로 통상 마찰까지 자초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동맹 신뢰가 골프를 못 쳐서가 아니라 외교안보라인 처신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골프채를 쥐기 전에 정동영 장관과 책임자를 경질하고 외교안보라인부터 전면 쇄신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런 식으로 TF까지 꾸리고 프로골퍼 동반 라운딩까지 거론하는 것은 공적 자원 낭비에 불과하다”며 “동맹이 파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골프로 트럼프 대통령 마음을 잡겠다는 것은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겠다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또한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서소문 고가차도가 무너진 나흘 뒤이자 지방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에도, 해군 장병이 실종됐을 때도, 대구 상가 천장이 무너진 날에도 골프장에 있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국가 중대사가 터질 때마다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나이스샷’을 외치는 것이 우연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당시 동선과 비용부터 투명하게 밝히라”며 “‘한미정상골프회동’ TF를 즉각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한미정상 골프회동 TF에 날을 세우면서 “해군 장병 실종 당시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이어 대구에서 38명이 다친 붕괴 사고 당일에도 대통령은 골프장에 있었다”고 비판했다.


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골프가 계속 문제가 되니, 아예 정상외교라는 명분으로 골프를 치겠다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따졌다.


또한 “정동영 장관은 미국과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고 하고, ‘미국이 틀렸다’며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경질론에 선을 그었다”라며 ”한미동맹의 신뢰를 흔드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바로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만 잘 치면 한미동맹 문제가 해결되나, 골프채 몇 번 휘두르면 흔들린 신뢰가 회복되나”라며 “외교가 그렇게 단순한 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골프 연습에는 '코미디 같은 정부'라며 맹비난하던 민주당”이라며 “대통령이 바뀌니 이제는 TF까지 꾸려야 할 정상외교가 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이 원하는 것은 대통령의 골프 실력이 아니라 외교 역량”이라며 “골프 회동을 준비하기 전에 정동영 장관과 외교안보라인 책임부터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를 골프장에서 해결하겠다는 발상, 한심하다는 말조차 부족하다”며 “참으로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주진우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골프 중독 치료와 예산 보호를 위해 오늘 ‘이재명 황제골프 특별검사 임명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해군 장병 실종,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골프장을 이용한 경위와 직무 수행상 위법 여부를 수사 대상으로 규정한 해당 법안에는 대통령 일가의 골프장 이용 과정에 특수활동비·업무추진비 등 국가 예산이 사적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는 물론 이 대통령 장남 등 가족의 관저 거주 및 관련 공사 특혜나 대통령실·대통령경호처 등 관계기관의 직권남용, 관련 범죄 은폐·무마 등의 의혹 규명도 포함됐다.


주 의원은 “이 대통령은 10월10일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골프를 치면서 이미 구조가 다 끝난 사람을 구조하라는 엉터리 지시를 했다”며 “7월12일 해군 병사가 실종됐을 때는 9시간이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먹으며 즐겼다. 수색의 골든타임 때 국군통수권자로서 뭘 했는지 1분, 1초 단위로 밝혀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5월30일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 기간에도 이 대통령이 골프를 쳤다는 제보를 받아 공개했는데 답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주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일 골프장 이용자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대구에서 천장 붕괴 사고가 난 상황인데 아랑곳하지 않고 이 대통령과 가족이 지난 10일 오전 11시5분 태릉 체력단련장 화랑 코스에서 라운딩했다”고 특혜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뒷 팀을 4개 타임(28분)이나 비우고, 전용 클럽하우스를 이용하며 황제 골프를 쳤다”며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골프 친 사실을 감추려고 다른 사람 명의를 썼다”며 “국민을 속이고자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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