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특검으로 내란 세력 신속히 엄벌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6-17 1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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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정 검찰에 내란 수사 맡겨둘 수 없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특검으로 내란 세력을 신속히 재구속하고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 2024년 10월 김주현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과 비화폰으로 두 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심우정 검찰에게 더 이상 내란 수사를 맡겨둘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2.3 내란 주범 김용현이 법원의 보석 석방 결정을 거부하는 희대의 촌극이 벌어졌다. 검찰의 늦장 수사와 법원의 내란 비호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은 이미 관저 뇌물 의혹, 민간인 노상원에게 비화폰 제공 의혹, 군 장성급 블랙리스크 작성 의혹 등 엄청나게 많은 추가 기소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지난 6개월 내내 늦장 수사로 일관했고 결국에는 추가 기소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은 지난 3월 내란수괴 윤석열을 풀어줬고, 이번에는 내란 2인자 김용현의 보석 석방을 허가한 것”이라며 “김용현은 감옥 안에서도 헌법재판관 처단을 운운한 악질이다. 전 계엄사령과 박안수, 전 수방사령관 이준우 등 내란 주범들의 구속기간 만료도 임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은석 내란특검은 빠르고 철저한 수사로 내란 주범들의 탈옥을 막고 정의를 바로 세워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해병대원 특검 등 3대 특검으로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진상 규명을 방해하는 불순하는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 특검이 온전하게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생개혁입법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제가 취임 일성으로 말씀드린 상법 개정안은 공정한 시장질서와 코스피 5000시대를 여는 출발점인 만큼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남발로 가로막힌 생활 밀착형 민생 법안들도 다시 살려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가장 먼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며 “소비와 내수 진작을 위해 이미 효과가 증명됐고 국민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형태의 민생 추경안을 꼼꼼하게 마련하고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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