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미남축제 대성황··· '미남다이닝' 호평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05 1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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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푸드 100選 선보여

이순신ㆍ종가 등 테마밥상도

 

[해남=정찬남 기자] 가을빛 물든 두륜산 도립공원에서 맛있는 먹거리 가득한 해남미남축제가 막을 올렸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열린 해남미남축제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지역민 등으로 북적이며 축제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해남군은 축제 기간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과 이를 활용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가득 선보여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맛과 멋을 선사했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 평일임에도 인파가 몰린 첫날 3일에는 지역예술인 등의 공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14개 읍ㆍ면에서 준비한 읍ㆍ면별 특산물과 대표 음식을 주제로 한 ‘해남의 맛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이어 해남읍의 닭코스 요리, 옥천면의 쌀, 송지면의 김과 전복 등 읍면에서 생산된 농수특산물을 군민들께 진상하고, 생산 농어민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상영하는 진상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재광해남군향우회의 고향사랑기부제 10억원 기부 약정 등 전국 각지 향우들의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행사도 연달아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명현관 군수는 “땅끝해남의 풍요로운 계절을 담은 해남미남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관광객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전국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해남 농수산물과 맛있는 먹거리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해남미남축제에서 가을의 맛과 멋을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제에서는 해남의 농수특산물과 먹거리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 체험, 판매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처음으로 미남주제관에서는 해남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스토리푸드 100선을 선보이는 전시행사와 함께 이를 테마밥상으로 활용한 ‘미남다이닝’ 행사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미남다이닝은 사전예약자에 한해 테마밥상에 초대해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3일에는 난중일기 속 이순신 밥상을 주제로 한 테마밥상이 제공됐으며, 4일에는 해남 자연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밥상, 5일에는 해남 종가들에 이어져온 음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종가밥상이 오찬으로 선보였다.

또한 2023 평생학습 축제가 보조무대에서 개최되며, 오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두륜산의 풍광과 함께 축제장에는 땅끝 국화향연이 열려 완연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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