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000명대 육박··· 위중환자도 연일 최대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28 1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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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발생 3893명··· 수도권 3027명 77.8% 몰려
위중증 647명 '60대 이상 84.5%'··· 사망자 56명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4000명에 육박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647명, 사망자는 56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92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068명)보다는 140명 줄었고, 지난주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인 21일) 3120명과 비교하면 808명 많다. 이는 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 확진자 기록이기도 하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4115명) 처음 4000명을 돌파한 이후 닷새 연속으로 3900명∼4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6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전날(52명)보다 4명이 더 늘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548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0%다.

이와 함께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많아져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26일 617명, 27일 634명, 이날 647명으로 증가해 엿새 연속 최다로 집계됐다.

위중증 634명 중 547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5%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1명, 40대 22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2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최다로 집계되는 등 일상회복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 관해 논의한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대책은 오는 29일 발표한다.

정부는 방역 강화를 위해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신규 적용,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설정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본인 치료비를 부담하게 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또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고,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3893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최근 1주간(11월22∼28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827명→2698명→4115명→3938명→3900명→4068명→3928명으로 하루 평균 약 3639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616명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668명, 경기 1083명, 인천 276명 등 총 3027명(77.8%)으로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수도권은 부산 147명, 충남 120명, 대구 106명, 경북 103명, 경남 88명, 강원 61명, 대전 53명, 광주 52명, 전북 44명, 제주 35명, 전남 25명, 충북 23명, 세종 5명, 울산 4명 등 총 866명(22.2%)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전날(23명)보다 12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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