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학술대회 개최
부안ㆍ해남군과 자료 등 공유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은 ‘세계유산과 한국의 고려청자 연구자료집성’ 학술대회를 10일 오후 1시 국립고궁박물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강진군, 부안군, 해남군이 공동 주최하고 민족문화유산연구원과 한국미술사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군은 인근 부안군, 해남군과 함께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먼저 공동 개최를 제안하는 등 고려청자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알리는 한편,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OUV)’를 도출하고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을 증명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정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는 고고자료를 통해 본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권혁주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원장), 일제강점기 요지조사와 고려청자 자료 수집(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전시운영팀장), 한국 고려청자 연구의 동향 분석(김태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고려청자 국외 연구 동향(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 전시를 통해 본 고려청자 인식 변화와 특징(강경남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순으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은 이종민 충북대학교 교수를 좌정으로 오영인(전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장기훈(한국도자재단 뮤지엄본부장), 최명지(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박정민(명지대학교 교수), 이준광(리움미술관 연구원)이 각 주제 발표에 대한 지정 토론을 담당해 다양한 시각에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3개 군에서 힘을 합친 지 약 3년의 시간이 지났다”며 “지난 3년은 한국의 고려청자 요지를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ㆍ정리하는 데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3년은 기초자료 분석을 통해 세계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논리를 개발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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