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소재 고등학교 7곳에 일본발 테러 협박 팩스가 접수돼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강남·서대문 등에 소재한 고등학교 6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팩스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했다.
이어 오후 1시쯤에도 종로구 한 고등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신고가 접수돼 관할 경찰서가 확인에 나섰다.
접수된 팩스에는 "시설 내 여러 곳에 고성능 수제 폭탄을 설치했고, 이번에는 진짜로 폭파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팩스가 최근 일본 변호사 명의로 서울시청과 서울 소재 학교에 발송된 협박 팩스와 동일한 것으로 보고, 실제 위험 수위가 낮다고 판단해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일부 학교의 경우 학부모 우려로 수업을 중단하고, 학생들을 대피시키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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