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파킨슨병 환자 ‘뇌크레이션’ 효과 입증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9-01 15: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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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신체기능 개선
24명 중 20명 일상생활 가능
누적 연인원도 6940명 달해
▲ 마들보건지소에서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뇌크레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서준오)가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통합재활프로그램 ‘뇌크레이션’이 신체기능 향상과 자립 능력 회복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구에 따르면 프로그램 참여 전 보호자의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24명 가운데 20명이 프로그램 참여 후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크레이션’은 신체활동과 뇌기능 자극, 정서 지원을 결합한 파킨슨병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이다. 구는 2023년 9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마들보건지소에서 운영을 시작했으며, 참여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2024년 상계보건지소로 확대했다.

현재 프로그램은 주 2회 운영되고 있으며 누적 연인원 참여자는 6940명에 이른다. 파킨슨병은 초기 진단이 쉽지 않은 만큼 규칙적인 떨림 증상이 있는 주민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해 질환의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를 돕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신체기능 평가에서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민첩성과 보행 능력을 확인하는 3m 보행시간은 평균 14.27초에서 9.46초로 4.81초 줄었다. 하체 근력을 측정하는 ‘30초 앉았다 일어서기’는 평균 12.56회에서 17.04회로 4.48회 늘었다. 균형감각 역시 향상돼 낙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스모비와 밸런스 쿠션 등 다양한 소도구를 활용한 중강도 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근력과 균형 능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뇌기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심리 지원도 함께 제공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나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운동은 각 보건지소 소속 물리치료사의 지도 아래 진행되며 참여자의 신체기능과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맞춤형 운동치료를 추가하는 등 개인별 상태를 고려한 재활도 지원하고 있다.

구는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자문을 받는 한편 을지대학교병원, 상계백병원 등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향후 파킨슨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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