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환자 6일 연속 700명대··· 수도권 중환자 병상 여력 한계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2-06 15: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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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86.6%··· 사실상 포화
비수도권도 69.1%로 빨간불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엿새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86.6%로 총 병상 794개 중 688개가 사용 중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89.1%(349개 중 311개 사용), 경기는 82.8%(366개 중 303개 사용), 인천은 93.7%(79개 중 74개 사용)다. 서울·인천은 직전일엔 가동률이 91.1%였지만 서울은 다소 낮아지고 인천은 더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하루 만에 9개나 줄어, 총 106개가 남아있다.

중환자 병상은 입·퇴원 수속과 여유 병상 확보 등의 이유로 100% 가동되기 어려우며,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인력도 병원별로 한정적이어서 병상이 남아있더라도 환자를 추가로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수도권 중환자 병상은 사실상 포화상태로 봐야 한다.

비수도권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 역시 69.1%(443개 중 306개 사용)로 높은 상황으로, 전국 가동률은 80.4%다.

강원은 확보한 병상 36개를 모두 사용 중으로 여분의 병상이 없는 상태고, 경북도 3개 중 2개를 사용하고 있고, 세종도 6개 중 5개를 사용하고 있어 두 지역에는 병상이 1개만 남았다.

 

대전과 충북, 충남에도 2개씩만 남아있다.

전국적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8.1%(576개 중 392개 사용)이며, 전국의 감염병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2.3%로 경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3213개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7.0%로 무증상·경증 환자 5581명이 입소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이날 오전 0시 현재 전국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는 총 1012명으로,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대기자 수는 982명이고, 이 가운데 4일 이상 대기자는 309명에 달한다.

그밖에 1일 이상인 경우가 295명, 2일 이상 258명, 3일 이상 120명이다.

병상 대기자의 55.7%인 547명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다.

 

나머지 대기자 중에서는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상당수다.

비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30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지난 2일까지는 병상 대기자가 없었으나 최근 고령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자 환자 문진과 분류, 병상 배정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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