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강서한울타리’ 통해 벼랑 끝 위기 청소년 보금자리 지켜냈다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6-26 15:12:4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강서구청 전경. (사진=강서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민·관 협력 사업인 ‘강서한울타리’를 통해 퇴거 위기에 놓인 청소년 가구를 구하며 촘촘한 사회안전망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구는 2025년 4월,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한 청소년 가구가 주택 경매로 퇴거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접수했다. 이에 구는 관계 기관과 협력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무료 법률 자문과 소송 대리를 전담하며 든든한 법률 조력자로 나섰다. 여기에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의 공동 사례관리와 화곡본동 주민센터의 감정평가 비용 지원이 더해지면서, 올해 1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이끌어냈다.

이로써 해당 청소년 가구는 본인 지분에 따른 현금까지 정산받아 안정적인 자립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구는 강서주거안심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향후 이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때까지 ‘디딤돌 주택(긴급 임시주택)’을 제공하는 등 후속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강서구와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위기 청소년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4년에는 부모 이혼 후 14년간 양육비를 받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위기 청소년 사례를 발굴, 강력한 법적·행정적 조치를 통해 미지급 양육비 약 1억300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청소년 지원 법률 자문을 맡은 정유진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는 "저희 법률 지식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시작한 ‘강서한울타리’는 위기 청소년 가정을 발굴하고 관계 기관이 협업해 의료, 교육, 주거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연계망 구축 사업이다. 지금까지 380여명의 위기 청소년에게 약 2억4500만원에 달하는 지원을 제공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돼왔다.

현재 ‘강서한울타리’에는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포함해 이대서울·목동병원, 미즈메디병원, 강서필병원, 해빛아동청소년발달센터, 예인직업전문학교 등 52개 기관이 참여 중이며, 올해 65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위기 청소년 지원을 위해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해 준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관계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최근 급증하는 심리·정서적 위기 청소년을 위해 상담 전문기관을 집중 발굴해 더욱 촘촘한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