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송영길 “2022년 이재명 대선 패배, 친문 책임” 폭로 논란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3-25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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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명’ 김영진 “宋 발언, 과해... 서로서로 절제하고 조심해야 할 때”
친문 윤건영 “뭐든 盧 탓했던 시절 떠올라 썸뜩하고 묘한 심정”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친문계가 (2022년)이재명 대선 후보의 낙선을 바랐다”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 폭로가 일파만파, 논란을 키우고 있는 데 대해 원조 친명 7인회 멤버인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발언이 과했던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방송에서 “이 문제가 당내 분열과 갈등 요소로 비화되는 것은 민주당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큰 흐름에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해당 발언이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되는 김민석 총리와의 언쟁으로 비화된 데 대해서는 “8월 전당대회(과정에서) 정치 투쟁할 세력들이 상호를 공격하는 카드로 사용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은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연대하고 단합해 승리한 다음 진검승부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내 다툼이 (당과 대통령의)높은 지지율로 오만해진 탓’이라는 진행자 지적에 “그런 것 같다”고 수긍하면서 “지지율에 취하면 민심의 엄중한 심판을 받기 때문에 서로서로 절제하고 조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뉴이재명’ 논쟁을 초래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ABC론’에 대해서도 “이 국면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들을 ABC 그룹으로 나눈 자체가 적절하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MBTI도 사람을 3등급으로 나누지는 않는다, 최소한 16개 정도로 나누지 않냐”고 지적했다.


반면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 인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해도 너무 한다”며 “‘친문 폐족 척결론’류의 말을 들을 때마다 모든 것이 다 노무현 대통령 탓이라고들 했던 시절이 떠올라 섬뜩하고 묘한 감정이 든다”고 송 전 대표를 겨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하다 하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 ‘친문 세력이 이재명 후보를 돕지 않고 윤석열을 도왔다’는 식의 이야기까지 들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는 당연히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친문 세력들은)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검사 출신 윤석열에게만큼은 절대 정권을 내줄 수는 없다’며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정말 죽기 살기로 뛰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런데도)친문이 윤석열 당선을 도왔다고 하는 건 해도 너무하다”며 “없는 이야기까지 만들어 음해하고 모함해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도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내부를 갈라치는 일은 제발 그만하자”고 읍소했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윤 의원 글을 공유하면서 ‘이심전심’의 심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고민정 의원은 전날에 이어 거듭 송 전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송 전 대표 주장에)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우리를 이간질하려는 이들의 뻔한 수법이라 생각해 입을 닫았다”며 “의심의 씨앗이 우리를 집어삼켜선 안 된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패배한 이에게 쏟아지는 고난의 일부로 여겨 (방치했지만)바로잡히지 않은 거짓이 추측이 되어 주요 정치인들 입으로 흘러나오며 확신의 단계로 접어든 것 같다”며 “2022년 대선에서 저를 비롯한 문 전 대통령을 모신 많은 이들이 필사적으로 임했다”고 항변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2일 경향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누구라고 특정하지는 않겠지만 이재명(후보)와 저를 반대했던 친문세력 상당수가 선거운동을 안 했다”라며 “이낙연부터 하지 않았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며너 “제가 당시 민주당 대표가 아니었다면 (이 대통령은)대선 후보조차 어려웠다”고 주장해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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