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함정 설계 빅플레이어와 맞손…“기술적 우위 점하는 계기”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4-22 16: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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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오션 어성철 사장(왼쪽 네번째)은 21일(현지시각) SAS 2026 현장에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 마이크 리켈스(Mike Rickels:왼쪽 세번째)부사장과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출처 한화오션)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한화오션이 미국 함정 건조시장 진출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해군 수상함의 70% 이상을 설계할 정도로 함정 설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깁스 앤 콕스(Gibbs & Cox)와 손을 잡으면서다.

 

한화오션은 21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SAS 2026'(Sea-Air-Space 2026) 현장에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 ‘미국 및 동맹국 해군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이같이 밝혔다.

 

MOU 핵심내용은 미국 해군 사양(US Navy Spec)에 최적화 된 한화오션형 함정 설계, 글로벌 시장 겨냥 차세대 함정 공동 개발, 미국 현지 및 국내 생산 기지 활용 공급망 구축, 효율적 생산과 장기적인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함정 설계 추진 등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해군 함정 건조 사업 및 글로벌 함정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공동 전선’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는 미국 해군 주력인 이지스 구축함, 차세대 호위함, 대형무인수상정, 차세대 구축함 등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다.

 

때문에 미국 해군 작전 요구 성능과 기술 사양을 가장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현하고 있어, 미국 함정 시장과 글로벌 함정 시장 개척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cantieri)는 미국 컨스텔레이션급 호위함 및 프리덤급 연안전투함 사업 수행 당시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자체 함정 건조 능력과 레이도스 깁스 앤 콕스의 함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성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이탈리아 핀칸티에리가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를 넘어 최고의 성공사례를 만들수 있다는 판단이다.

 

깁스 앤 콕스 마이크 리켈스 부사장은 “레이도스는 수십 년간 미 해군의 신뢰하는 파트너임을 자부한다”며 “한화오션과의 협력을 통해 검증된 설계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변화에 최적화 된 함정을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어성철 사장(특수선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한화오션이 미국 함정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함정 시장에서 확고한 기술적 우위를 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굴지의 방산 기업인 레이도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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