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평택을 공천 후회’ 토로했다가 당내 반발에 ‘사면초가’ 직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7-15 13: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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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鄭, 너무 무책임한 발언...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 자를 상황”
김용남 “선 넘은 망언... 작당 모의한 ‘내 편’(조국)만 챙기겠다는 거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패배 결과와 관련해 ‘후보 공천을 후회한다’고 토로했다가 ‘사면초가’에 직면한 모양새다. 특히 당권 경쟁자인 송영길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8.17 전당대회 정국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송영길 의원은 15일 정 전 대표를 겨냥해 “자기 아들한테 ‘낙태했어야 하는데 낳았다’고 (언급)한 것과 똑같다”며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날을 세웠다.


8.17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송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김용남 전 의원은 현재 (평택을)지역위원장인데 지지한 당원들은 어떻게 되느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정 전 대표가)조국 전 대표를 설득해 (평택을이 아닌)부산으로 나가게 했어야 했다”며 “(조 전 대표가)부산으로 갔으면 우리가 공천을 안 할 수도 있고, 하더라도 단일화해서 분열이 안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에 앞서 전날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간담회에서는 “매일 ‘명청 대전’으로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목을 잘라야 할 상황”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정 전 대표가 너무나 소중한 이재명 정부를 상대로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라고, 야당 대표가 공격할 때 쓰는 말을 쓰는 걸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정 전 대표가 독자적인 자기 정치를 계속 고민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저격했다.


또한 “(정 전 대표가)저나 이재명 대통령보다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고 약간 깔보는 느낌이 있다”며 “자연인 이재명이 아닌 국가 원수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7년 대선 당시)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모임에서 (정 전 대표가 이 대통령보다)더 높은 자리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원로인 박지원 의원은 “(정 전 대표의 ‘후회’ 발언은)적절하지 않다“며 “(패배한 선거 결과에, 당시)당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 전 대표(연임 도전)을 만류했던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서 “(나 같으면)지선 패배와 (당)지지도 하락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전 대표가 “당을 지키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 임기가 4년이나 남았는데 적절한 얘기냐”고 반감을 드러내면서 “‘대선에 나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본다”고 일축했다.


당사자격인 김용남 전 의원은 정 전 대표의 발언을 ‘선을 넘은 망언’으로 규정하면서 “어이가 없다”며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라”라고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확장성 없는 3등 후보(조국 전 대표)가 양보하는 것이 맞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남이 써준 원고 없이는 단 몇 줄도 자기 생각을 전하지 못하는 사람을 당선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황당하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당 대표라는 게 어이없다”면서 “작당 모의한 ‘내 편’만 끝까지 챙기고 달래줘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계속 억지를 부리다가는 국민 심판에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면서 “생각 좀 하고 말하라”고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한편 경기 평택을 선거 결과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34.8%, 민주당 김용남 후보 28.7%, 혁신당 조국 후보 27.2%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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