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 광주군공항 이전 입장 발표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15 17: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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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전남도내 이전과 관련해 전남도가 지난 2일 함평군 공항이전 언급 중단 요청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광주시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광진 부시장은 “광주군공항은 민간공항이 임대로 사용하고 있어 군공항이 이전되면 민간공항은 독자적 운영될 수 없어 함께 이전해야 된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군 공항만 홀로 이전되면 민간공항은 광주에 계속 남아 운영되는 것은 본래 공항 이전 취지에 맞지 않아 모두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어느 한 지역으로 군공항과 민간공항 유치가 어렵다면 민간공항은 무안공항, 군공항은 함평군민들의 수용 여부에 따라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시장은 광주시는 광주군공항 이전이 무안·함평군 두 지자체의 유치 신청을 고대하고 있다는 분명한 입장임을 밝히고 다만 어느 한 곳의 지자체가 선정된다면 “지자체의 맞춤형 지원 사업요구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논의하고, 이미 광주광역시가 제시한 1조 원 직접 지원형 사업 외에도 광주시와 유치 희망지자체 간에 경제와 산업의 시너지를 낼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지역에 군공항이 건설되면 수조 원의 공사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전지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진 부시장은, 군광항 이전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0월 31일 출입기자 차담회 시,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워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전남도 내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전남도에 즉각적인 세 번째 양 시도지사 간의 만남 요청과, 그 만남에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함평군, 무안군 4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민의 숙원이자, 양 시도 상생의 마중물이 될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전남도가 대승적인 판단과 화답해 주기를 기대했다.

한편 함평군은 지난 6월 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에서 국방부와 함평군에 여론조사 시기를 12월 말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 한 차례 연기한 바가 있다. 곧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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