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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구는 최근 통합민원실에서 악성 민원 비상대응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민원담당 공무원을 민원인의 돌발행동으로부터 분리해 보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성북구 제공) |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최근 민원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안전한 민원실 조성을 위해 성북경찰서 관할 지구대와 함께 상반기 악성 민원 비상대응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구에 따르면 이날 모의훈련은 구청 통합민원실에서 민원여권과 전 직원을 비롯해 성북경찰서 안암지구대 경찰관 및 구청 안전요원 등 40여명이 참여했으며, 민원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감증명서 위임 발급 신청을 하러 온 민원인이 폭언 및 물품을 파손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이에 민원 담당 공무원은 위법민원 대응 메뉴얼에 따라 역할별로 민원인의 진정·제지, 위법사실을 고지 후 상담내용 녹음, 인근 지구대로 연결되는 비상벨과 청원경찰 호출, 피해공무원 보호, 가해 민원인 제압과 경찰 인계 순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구는 악성민원 발생이 빈번한 구청사 내 5개 민원부서와 20개 동주민센터에 경찰서와 연계된 비상벨을 설치·운영 중이며, CCTV 설치, 전화녹취, 구청사 청원경찰 배치 등 구민과 민원 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 앞으로 20개 동주민센터도 이달 말까지 관할 경찰서와 연계하여 연 2회(상·하반기) 합동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악성 민원인으로 참여한 정 모씨 주무관은 “민원담당 공무원과 민원인 사이에 역지사지의 신뢰 문화가 정착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교육과 모의훈련을 통해 최일선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원인과 공무원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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