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수사관은 20일 오전 11시 5분께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을 찾아 조 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김 전 수사관은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한 사실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건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7월 2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지사 수사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2017년 하반기 유재수 전 국장의 비위 첩보가 입수돼 휴대폰을 감찰하는 등 상당 부분 조사가 진행됐는데도 윗선 지시로 무마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김 전 수사관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가 환경부와 산하 기관장 관련 협의를 한 것은 정상적인 업무절차라고 밝힌 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통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시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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