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는 불법주차 단속 야속하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10-25 17: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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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대학병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는 길에 갑자기 구두 굽이 빠졌습니다. 굽이 빠진 구두를 신고 운전하면 불편하고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에 우선 구두수선집에 들렀습니다.

적당히 주차할 곳이 없었고 뒷좌석엔 4살된 아들이 자고 있던 터라 굽수선하는데 얼마나 걸리겠나 싶어 자는 애를 차에 두고 길가에 있는 조그만 구두방에 한 7분쯤 앉아 구두를 수선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만 그새 불법주차과태료부과 차량이 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황당했죠.

운전자가 차를 떠나면 즉시 단속대상이라는 말이 너무 야속합니다. 사실 전 차 옆에 안 보이는 곳에 있었을 뿐인데요.

또 사전예고도 없이 바로 불법주차과태료부과를 적용하는 것에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의견진술서를 제출했지만 증거라고는 구두수선집 사장님과 수선한 제 구두뿐인데…. 뒷좌석에서 자고 있던 아들의 모습은 사진에도 안나왔을테고요.

일일이 이런 경우를 다 수렴하려면 일 처리에 있어 불편할 것이는 것은 잘 압니다만 주민을 위한 효율적인 단속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 노원구 주민>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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