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 착안한 것이 벤처인들이 자신들의 개발한 아이디어를 경진하는 벤처대회를 개최한다든지, 첨단 디지털문화를 집약하고 홍보하는 디지털 축제를 개최하거나 하는 등의 행사를 개최해 과거 구로공단이 디지털 벤처단지로 21세기 정보화 사회를 주도할 디지털 벨리로 부상하고 있고 이같은 벤처단지의 탈바꿈에 영향을 받아 구로의 곳곳이 친환경적 분위기로 과거의 칙칙한 이미지를 완전히 벗었다는 것을 알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첫 사업으로 10월에 개최하던 구민축제를 친환경적 첨단 도시로 바뀐 구로의 이미지를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적극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에는 구로구청에서 출발하여 디지털산업단지의 벤처센터까지 벤처인들이 달리는 ‘넥타이 마라톤’을 개최한다. 이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모두가 넥타이를 매든지 머리에 두르든지, 손에 묶든지 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이 대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첨단 정보와 아이디어를 창출한다는 벤처인의 의미를 넥타이에 담았으며, 이들이 벤처센터까지 달리는 행위는 첨단 정보와 기술이 디지털벤처단지로 모여 이곳이 21세기 디지털시대를 이끄는 메카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는 주최 측의 의지가 담겨있다.
우리는 이 이색대회를 통해 정말 과거를 벗고 바뀐 구로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다. 오랜 세월 동안 고착된 과거 구로공단의 이미지 때문에 신문 방송을 통해 목 놓아 외쳤어도 그리 효과를 보지 못했다. 보지 않고 말로만 듣는 것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느꼈다. 이제 정말 바뀐, 벤처단지와 함께 친환경적 첨단 도시로 활기차게 변화하고 있는 구로의 모습을 좁게는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벤처인과 시민에게 알리고, 넓게는 매스컴을 통해 홍보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다. 구의 이미지가 첨단 벤처와 친환경적 모습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인식될 때까지…. 구로에 사는 사람으로서 내가 사는 곳이 살맛나는 곳이란 소리를 듣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구로에 산다고 하면, 누구에게든지 디지털단지와 벤처, 그리고 친환경적 신도시가 연상될 것이다. 그러면 구로에 사는 자부심과 긍지는 애향심과 책임감이 되어 구로를 더욱 살맛나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고 변화하도록 만들 것이다.
넥타이를 매고 달리는 기분은 달린다는 운동 외에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달리는 순간, 나도 첨단시대의 주인공인 벤처인의 대열에 있다는 자부심과 구로에 산다는 자긍심이 들끓었다.
21세기 첨단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구로구에서 매년 10월에 주최하는 넥타이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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