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들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눈살은 찌푸린다. 음악의 볼륨을 엄청 높여 주변 사람들에게 소음 공해를 일으키고 마치 자신들이 레이서라도 되는 양 거리를 질주한다. 특히 시내에서 운전할 때 윙윙소리를 내며 엄청난 속도로 옆을 지나칠 때면 깜짝 놀라기도 한다.
밤에는 잠을 깰 정도다. 자동차에서 뿜어 나오는 형형색색의 불빛들은 상대방에게 시각적으로 피해를 주고 다른 운전자들이 한눈을 팔게 할 수도 있어 이 또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들 차량의 초강력 하이빔 때문에 눈이 부셔 야간 운전 중에 급정거하거나 아찔한 순간을 경험한 게 한 두번이 아니다. 이런 사고위험을 안겪어본 운전자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이제는 도를 넘어선 불법 튜닝 차들을 강력 단속해야 한다. 자동차 사고는 자신만 다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범죄행위이기 때문이다.
<인천부평경찰서 경무과 경장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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