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본 의원은 동경의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과 공공기관의 운영시스템 등에 흥미를 느꼈다.
동경시민은 3R운동을 통하여 환경보호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3R운동이란 Reduce, Reuse, Recycle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라고 일컬어지는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천연자원을 효율적으로 소비하여 쓰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하고 한정된 자원을 소중히 하자는 동경시민의 실천운동이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아나바다’ 운동과 유사하나 주민들의 생활속에서 깊이 정착되어 삶의 일부분으로 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러움을 살만했다.
동경에 위치한 지포하수처리장은 생활하수를 처리하기도 하지만 빗물 등 자연수를 처리하여 생활용수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처리시설은 건물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냄새나 소음이 전혀 없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정화방법은 1차로 미생물을 활용하여 폐기물 등을 침전시켜 분리하고, 2차로 모래를 이용하여 정화시킨 뒤 탱크로 올려 공기와 미생물 등을 이용하여 재차 정화하며, 화학적인 방법은 가급적 피하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하수와 빗물 등을 정화하고 있는 것이 마치 자연이 순환하는 정화방법을 활용하는 듯 보였다.
이렇게 여러가지 자연적인 방법으로 정화되는 하수와 빗물 등은 약 400톤가량 되고 주위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과 관공서 등에 식수는 아니지만 생활용수로 판매하고 있다.
일본이 벌써부터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끊임없는 연구를 통하여 최고의 정화시설을 개발, 자연도 보호하고 주민의 생활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그들의 유비무환 정신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 현재와 미래의 우리 자신들의 삶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이제는 보다 더 철저한 생각과 실천으로 이 자연을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금번 해외 우수기관 비교시찰은 초선인 본 의원에게 의정활동의 뚜렷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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