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물재생센터는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18 17: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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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낙형(강서구의원) 현재 서울시에서는 강서구 마곡동 91번지 일대에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 시설은 1987년부터 1일 100만여톤의 하수처리 목적으로 건설되어 현재는 1일 200만여톤의 하수처리 규모로 증설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곳 ‘서남물재생센터’는 강남, 서초, 관악, 동작, 구로, 금천, 영등포, 양천 및 강서와 경기도 광명시의 하수를 광범위하게 처리하고 있고, 그 외에도 강동, 송파구를 포함하여 분뇨 및 정화조 오니를 하루 2000㎘까지 처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강서구민들은 서울시에서 ‘서남물재생센터’을 복개하여 공원화를 추진하겠다는 약속만을 굳게 믿고 이곳에서 발생하는 온갖 악취을 감내하며 근 20여년 동안 힘들게 살아 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당초 약속을 져 버린 채 복개공원화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에 들어가는 소요예산 3,300억원을 예산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미 편성하여 강서구민을 철저히 우롱하고 있다.

‘서남물재생센터’는 마곡지구에 인접하고 있다. 며칠전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최첨단 연구단지로의 개발과 한강르네상스 개발 계획에 맞춰 세계적 수변관광도시로의 청사진을 확정하며 의욕적으로 출발시켰다.

하지만 어떻게 악취가 나는 최첨단 연구단지와 수변도시에 유수한 해외 연구시설이 들어올 수 있으며, 뱃놀이를 즐기는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마곡지구와 한강르네상스 개발 계획과 연계해서 이제 ‘서남물재생센터’는 시 외곽으로 이전 시켜야 한다. 님비현상으로 인하여 타구로 이전시키자 주장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어차피 마곡지구의 개발이 확정된 마당에 마곡지구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서남물재생센터’를 목적에 맞는 곳으로 이전시키자는 것이다. 우리 강서구에는 외곽지역인 오곡동, 과해동 지역 등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농경지가 있다.

“한강을 시민의 공간으로 열어놓겠다”는 말을 했으며 “녹지공간도 더 늘리고 문화공간도 더 아름답게 꾸며서 시민들의 지친 몸을 재충전하는 곳으로 만들어 서울시민의 삶과 문화가 녹아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렇다. 서울시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강르네상스 시대의 개막과 함께 마곡지구의 개발 계획 확정 발표를 계기로 바로 지금이 ‘서남물재생센터’의 이전을 단행 할 가장 적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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