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직접 찾아가서 도와드립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4-23 16: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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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환(서울지방노동청 강남지청장) 작년부터 노동부에서는 노동행정종합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노동행정종합컨설팅이란 노동부 공무원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여 노사관계, 근로기준, 고용지원, 산업안전 등 노동관계업무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안내와 조언을 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일부 사업주들은 호기심을 갖기도 하고 또 다른 분들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것도 사실이다. 흔히 노동부 공무원들이 ‘컨설팅’이라고 해 놓고 늘 해왔던 것처럼 이것저것 서류를 들추고 간섭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 때문이라고 짐작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걱정은 좋은 반응으로 바뀌는 것 같다. 예를 들면 어떤 회사는 근무조건을 개선시키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해야 법에도 어긋나지 않고, 종업원에게도 좋은 일이 되고, 따라서 회사에도 큰 부담 없이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걸 잘 몰라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노동부 직원이 회사에 찾아가서 회사가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하여 의논도 하고, 답변도 해주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오래 전부터 민간기업에서 심혈을 기울여 온 고객 만족도 제고, 선의의 경쟁과 실적주의, 성과급, 연봉제 등과 같은 경쟁원리를 이젠 공직사회에 과감히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노동부)의 고객은 누구인가? 바로 국민(사업주와 종업원)이다. 고객이 원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일을 좀 더 능동적으로 하고자 하는 수요자 중심 업무가 ‘노동행정종합컨설팅’이다.

우리 지청에 종합컨설팅지원단이 구성되어 활약 중이다. 노무관리, 고용지원, 산업안전 등 각 분야의 노련한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여 필요한 업체를 직접 방문한다.

“노동부에서 전화가 오면 깜짝 놀라곤 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자문을 해주시다니 감동 받았어요.” 컨설팅을 받은 어느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한 말이다. 아직까지는 친절한 공무원, 친절한 노동부라는 이미지에 대하여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노동행정종합컨설팅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걸려오면 기꺼이 달려갈 자세가 되어 있다.

사업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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