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16 17: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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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정 복 (한나라당 국회의원) 나는 대선과 한나라당 경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지도자에 대하여 반문해본다.

정치지도자들이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가? 일을 안해서일까?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다. 국민들은 오직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정치인을 불신한다.

첫째는 ‘부패’다. 부패한 정치를 두고 국민신뢰를 말할 수는 없다.

둘째는 ‘거짓’이다. 정치인과 지도자가 진실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어떠한 정책이나 공약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뿐이다.

그동안 우리 정치는 진실하지 않으며 말 바꾸기를 밥 먹듯이 하는 지도자들에 의해 국민 불신을 키워왔다.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부터가 깨끗하고 당당해야 하며 진실만을 얘기해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연말에 있고, 한나라당 후보 선출이 목전에 있다.

이번 대선은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대사 중의 중대사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진실게임이 되어야 한다.

나는 박근혜 후보의 비서실장으로서 2년 가까이 지근거리에서 박근혜 후보를 지켜볼 수 있었다. 박근혜 후보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그것은 바로 ‘진실의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박근혜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피살당한 상황에서도 울지 않고 국가를 먼저 걱정하였다.

그런 박근혜 후보가 울었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이 없어질 뻔한 위기에 몰렸을 때 울었다. 그 울음에는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를 담은 진실이 있었다. 박근혜 후보의 진정성을 알아준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121석을 만들어줌으로써 당을 다시 살려주었다. 이것은 바로 ‘진실의 힘’이 승리한 결과다.

아프간에서 우리 국민들이 피랍된 상황에서 정치인으로서 위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많은 사람들의 건의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아들·딸이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을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심정으로 지켜봐야만 하는 가족의 심정을 헤아려 보라. 이들의 고통과 아픔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다. 대신에 조용하게 심성민씨 빈소를 방문하여 부모의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온 바 있다.

작년 말 수능시험 때 캠프 내에서는 ‘수능을 앞두고 절에 가서 학부모들을 만나시는 것이 좋겠다’는 건의가 있었을 때에도 “아들 딸 위해 잠 안자고 빌고 있는 부모 심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카메라 들이대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대신 비공개로 조용히 서울 근교의 한 사찰을 방문하여 진심으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위로하였다.

지도자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것은 가슴 속에서 나오는 진정한 나라사랑, 국민사랑의 마음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이번 선거가 ‘진실’이 승리하는 선거가 되기를 기원한다. ‘진실’이 이기는 선거가 되어야 우리 한나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나라가 바로설 수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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