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참여, 상식을 실천하는 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31 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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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명 현(김포시선관위 홍보계장)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시작합니다.

신분증을 가지고 자신이 받은 투표 안내문에 적힌 대로 등재번호를 갖고 투표 장소에 가면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두 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혹시투표 안내문을 받지 못했다면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주민센터)에 전화를 하면 투표장소와 등재번호를 안내받을 수 있다. 수많은 동창회와 향우회, 친목모임이나 동호인모임 등에서 새로이 회장, 총무 등 임원진을 선출하는 총회를 한다.

어떤 모임이든 회원들이 참여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개진하고 모임을 이끌어 갈 대표자를 뽑는다. 어떤 자리든 자신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며, 그렇게 할 때 그 모임은 발전하고 모임결성의 취지를 살려 갈 수 있다.

이러한 중요한 결산 모임 등에 참여하지 않은 회원이 모임을 이끌어 가는 대표자들이 어떤 일을 잘 못 결정해 모임에 누를 끼쳤을 때 과연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 것인가? 대표를 뽑을 때 참여하지 않은 자가 대표의 잘못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의견을 표하는 것이 과연 정당할 수 있을 것인가?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다.

그렇게 온 나라를 공천 때문에 시끄럽게 하던 국회의원선거가 이제 다가왔다. 무릇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 하지만 매 선거 때마다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어 급기야 정치적 무관심이란 말이 나올 정도가 됐다.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국회의원선거일이 공휴일이 되면서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여행사가 붐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취재에 응한 사람들이 투표참여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다.

특히 20대와 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만 19세 새내기 선거권자에게서 더 높은 불참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사적인 모임의 대표를 뽑는 투표참여도 중요한데 하물며 앞으로 4년간 이 지역를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인데 그 중요성을 말해서 무엇할까?

“뽑을 만한 사람이 없어서…”라는 말은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라고 했다. 꼼꼼히 후보자의 정책을 챙겨보고 그래도 그 중 누군가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르지 않은가?

나의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 놓고 그 뒤 잘하는지 못하는지 챙겨보는 것이 상식 아닌가? 특히 이번 김포지역에는 총 63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소에 가면 2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게 된다. 자, 이제 우리 모두 선거일에 투표소에 가는 상식을 실천하자.

올해 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가족들이 타지에 있는 대학에 진학을 해 부재자 신고를 하게 알리고 또한 오는 4월3일~4월4일(2일간) 가족들에게 전화해 투표할 것을 독려합시다. 그래서 이제 이 나라를 위한 선거권 행사를 먼저 실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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