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는 2005년도에 교육과학기술부(옛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평생교육 분위기 조성과 조기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운영해 오고 있다. 평생학습교육은 20여개의 동 주민센터, 복지관, 체육센터 등 41개 평생학습기관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이용 주민들에게 1580여개의 다양한 취미, 문화, 예능교육, 직업프로그램 등이 제공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노인들의 평생교육을 위하여 장수문화대학을 운영하여 5000여명의 노인들이 수료했다. 성인 문해교육은 유년시절 가정환경과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센터와 복지관 등 5개 기관에서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배움일 실기한 이들에게 세상을 열어주는 역할은 평생교육의 목표이자 진정성이라 여겨진다.
양천구는 올해 사이버평생학습센터를 구축했다. 지난 4월1일부터 언제, 어디서나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편리하게 무료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으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평생교육이라는 개념정리와 주민 인식이 부족하고 운영에 있어서도 체계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는 평생학습의 기틀 마련과 추진체제를 구축하였다면 앞으로는 평생교육이 사회 구심적 역할과 생활 속에서 평생학습을 통한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도록 학습대상을 넓히고, 소외계층의 사회 통합화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주민들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주민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변화하는 시대에 주민에게 정보제공의 매개체 역할을 해야 한다.
사교육 사업의 범위를 침해하지 않고 공익성을 고려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 기반 조성에도 앞장서야 한다.
변화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정보와 기술력의 제공을 학교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평생교육은 교육의 백년대계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평생교육에 적극 나서야 한다.
지식과 학습력이 풍부한 주민은 스스로 기쁨과 행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것이 곧 강한 국가를 만드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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